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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전 경제프로젝트

멈추지 않기 위해, 나는 '퇴사 이후'를 먼저 설계했다

by park오리 2026.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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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기 위해 먼저 설계준비

5장. 멈추지 않기 위해, 나는 ‘퇴사 이후’를 먼저 설계했다

 

1️⃣ 나는 왜 반복해서 멈췄을까

나는 여러 번 시작했고, 여러 번 멈췄다. 블로그도, 다른 도전도 마찬가지였다.

그때마다 나는 나를 의심했다. 왜 나는 오래가지 못할까. 왜 다른 사람들은 되는 것 같은데 나는 왜 멈춰있을까.

 

하지만 이제는 안다.

나는 의지가 부족했던 게 아니라 ‘버틸 구조’ 없이 시작했던 것이다. 월급이라는 안전망 안에서 나는 늘 조급했다.

성과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괜히 불안해졌고, 그 불안은 결국 멈춤으로 이어졌다.

나는 그동안 돈을 벌 방법을 찾은 게 아니라 당장 결과를 증명하려고 했던 것 같다.

 

2️⃣ 이번에는 감정보다 ‘가정’을 먼저 생각했다

이번 시작은 조금 다르게 시작 되었다.

나는 지금 신혼 2년 차이고, 앞으로 아이를 맞이할 수도 있다.

임신은 계획한다고 해서 정확히 그 시기에 찾아오는 일이 아니다. 빠를 수도 있고, 생각보다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그 기다림은 생각보다 마음을 많이 흔든다.

나는 그 흔들림 속에서 경제 문제까지 함께 흔들리고 싶지 않았다.

 

“우리, 아이가 생겨도 돈 때문에 싸우지는 말자.”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나는 그 문장이 우리의 다짐이 되었으면 했다.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돈 걱정으로 서로 예민해지고 싶지 않았고,

“그때 조금만 더 준비했더라면”이라는 후회를 남기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이번 블로그는 취미도, 단순한 도전도 아니다.

 

우리 가정의 두 번째 소득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다.

 

월급 하나에 모든 책임을 걸어두는 대신, 작더라도 또 하나의 흐름을 만드는 것.

이번에는 성과보다 ‘지속’을 먼저 선택했다. 조급함 대신 ‘안전’을 먼저 선택했다.

 

3️⃣ 임신과 퇴사를 고려한 나만의 운영 원칙

나는 현실적으로 계산해보았다.

임신 초기에는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고, 중기에는 안정되더라도 후기로 갈수록 다시 에너지가 줄어들 수 있다.

출산 후에는 더 많은 변수가 생긴다.

 

그래서 나는 “나중에 상황을 보고 조절하자”가 아니라 처음부터 흔들림을 전제로 설계했다.

 

  1. 하루 1시간 이상 하지 않는다. 에너지를 다 써버리면 다음 날이 무너진다.
  2. 주 3회 요일 고정 업로드. 컨디션이 흔들려도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3. 비축 글 2~3개 확보. 완전히 멈추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다.
  4. 수익보다 구조 점검을 우선한다. 조회수보다 중요한 것은 검색에 남는 글이다.

 

나는 임신을 핑계로 멈추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임신을 고려한 구조를 먼저 만들었다.

이번에는 의지 대신 설계를 믿는다.

 

4️⃣ 직장인인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나는 아직 직장인이다. 퇴사를 올해 안에 고민하고 있지만, 그 결정은 감정이 아니라 수치로 하고 싶다.

최소 3개월 이상 월 30~50만 원의 흐름이 유지된다면 그때 비로소 퇴사를 생각해볼 것이다.

 

그 전까지는 퇴근 후 한 시간, 주말의 일부 시간.

완벽하지 않아도 올릴려고 한다. 조회수가 적어도 멈추지 않을것이다.

 

나는 이제 안다. 빠르게 오르는 그래프보다 끊기지 않는 리듬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5️⃣ 이번에는 멈추지 않을 수 있다고 믿는 이유

이번 목표는 단순하다.

“퇴사를 빨리 하자”가 아니라 “퇴사해도 괜찮은 구조를 만들자.”

 

“아이를 낳기 전에 성공하자”가 아니라 “아이를 만나도 멈추지 않는 구조를 만들자.”

불안은 여전히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불안 위에 구조를 쌓고 있다.

 

나는 지금 성공을 향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정의 안전망을 한 줄씩 엮고 있다.

느리더라도, 끊기지 않게.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퇴사를 고민하는 순간에도, 나는 우리 가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오늘 한 줄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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