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왜 출산 전에 돈 구조를 만들기로 했을까..
저는 2024년 3월, 결혼과 동시에 나는 경기도를 떠나 전북으로 내려왔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지역에서의 시작이었다.
결혼 전까지 나는 피부과에서 팀장으로 일했다.
월급이 들어오는 삶이 당연했고, 일하는 나는 단단했다.
그런데 결혼 후, 무직 상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내 마음 한쪽에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남편에게 생활비 150만원을 받아 생활했다.
결혼 준비로 생긴 할부, 매달 나가는 고정 지출,
몇 년간 꾸준히 넣어왔던 적금까지 해지해야 했던 순간.
그때 처음 깨달았다.
이제는 부모님의 그늘이 아니라
내가 가진 돈으로 모든 선택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집에만 있을 수 없었다.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았다.
남편이 하던 사업을 이어받아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다.
새로운 상호명을 만들고 다시 시작했다.
그런데 사업을 해보니 더 선명해졌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
그리고 그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50만 원 투자하면 150만 원으로 만들어드립니다."
처음에는 거절했다.
하지만 돈에 대한 불안은 생각보다 강했다.
‘이걸로 사업 자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조금만 불리면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결국 나는 내 전 재산과, 대출까지 받아 투자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사기였다.
약속했던 인출 날짜가 지나도
전화도, 문자도 오지 않았다.
그날의 감정은 아직도 생생하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
세상이 나를 비웃는 것 같은 기분.
무엇보다 남편 몰래 시작했다는 죄책감이 나를 더 무너뜨렸다.
그 사건 이후 나는 다시 취업을 결심했다.
2025년, 피부과에 다시 입사했고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2026년.
우리는 2세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출산 후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
대출을 모두 갚고 나면, 또 한 번의 선택이 남는다.
그때 스스로에게 물었다.
“출산 후 소득이 0이 되면, 나는 괜찮을까?”
이번에는 조급하게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한 번의 실패로 충분히 배웠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월 100만 원이 아니라,
현실적인 월 30만 원 구조를 만들기로.
대단한 성공이 아니라,
불안하지 않을 만큼의 구조.
이 블로그는 그 과정을 기록하는 공간이다.
완벽한 성공담이 아니라,
불안 속에서도 멈추지 않으려는 기록.
출산 전,
경제적 불안을 줄이기 위한
나의 90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글은 출산전 경제 프로젝트의 시작의 글 입니다. 월30만원 구조를 만드는 과정을 기록합니다."